'호날두 침묵' 포르투갈, '모라타 골' 스페인에 패배 'UNL 준결 놓쳤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28 05: 44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FIFA랭킹 9위)이 홈에서 스페인(6위)에 패했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데 브라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그룹2 6차전에서 후반 43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하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비기기만 해도 됐던 포르투갈은 승점 10(3승 1무 2패)에 머물면서 스페인에 선두를 내준 채 조 2위로 내려 앉았다. 2018-2019시즌에 이어 또 한번 우승을 노렸던 포르투갈은 아쉽게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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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승점 11(3승 2무 1패)가 되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스페인 이날 승리로 지난 스위스전에서 1-2로 패한 아쉬움을 달랜 것은 물론 각 조 선두가 오르는 4강 토너먼트 진출에도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홈팀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 디오구 조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명을 공격 라인에 세웠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윌리엄 카르발류, 후벵 네베스가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수비는 누누 멘데스, 후벵 디아스, 다닐루 페레이라, 주앙 칸셀루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디오구 코스타가 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스페인은 파블로 사라비아, 알바로 모라타, 페란 토레스로 공격진을 형성했고 코케, 로드리, 카를로스 솔레르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호세 가야, 파우 토레스, 우고 기야몬, 다니엘 카르바할이 수비로 나섰고 골문은 우나이 시몬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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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강팀들의 대결 만큼 팽팽했다. 전반은 스페인이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포르투갈이 날카로웠다. 네베스, 조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포르투갈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면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모라타를 앞세운 스페인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 했다. 교체 투입을 통해 흐름을 가져간 스페인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 역시 호날두가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스페인 수비에 역습을 가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28분이 돼서야 첫 교체를 감행했다. 실바를 빼고 주앙 마리우를 투입한 포르투갈은 하파엘 레앙, 비티냐를 차례로 넣어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골은 스페인 공격에서 나왔다. 왼쪽을 파고든 니코 윌리엄스가 올린 크로스를 알바로가 마무리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후반 45분 골문 앞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무릎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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