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서는 조용' 누녜스, 우루과이서 득점포 가동..벤투호 요주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28 05: 17

다윈 누녜스(23, 리버풀)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누녜스는 28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테헬네 폴레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 2-0 완승을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전방에 나선 누녜스는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헤더골을 장식했다. 오른쪽에서 수아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높은 서전트 점프로 골을 연결했다. 누녜스는 후반 16분 교체아웃됐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 합류했다. 벤피카에서 26골(4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득점왕에 오른 누녜스는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SNS

실제 누녜스는 라이프치히와 프리시즌에서 홀로 4골을 폭발시키며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또 누녜스는 맨체스터 시티와 가진 FA커뮤니티실드에서 3-1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그리고 2-2로 비긴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누녜스는 이후 침묵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를 쉬더니 이후 출전한 3경기(에버튼, 나폴리, 아약스)에서 조용했다. 리버풀 팬들은 1억 유로에 이르는 이적료를 들인 누녜스의 기대 이하 경기력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누녜스는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골을 터뜨렸다. 새로운 계기 마련에 나선 셈이다. 우루과이와 리버풀에는 희소식이겠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한국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첫 상대인 우루과이와 경기를 어떻게 펼치느냐가 조별리그 통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런 만큼 상대 공격수 누녜스의 부활이 반가울 수 없다. 
누녜스는 지난 2019년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 체제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의 뒤를 이을 우루과이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녜스는 2019년 페루와 친선전에 데뷔해 데뷔골을 터뜨렸고 2020년 11월 콜롬비아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무릎부상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를 건너 뛴 누녜스는 이날 자신의 국가대표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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