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 우루과이가 북중미 최고팀 캐나다를 꺾었다.
우루과이는 28일(한국시간) 오전 1시 슬로바키아 테헬네 폴레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A매치 평가전에서 니콜라스 델 라 크루즈(리버 플레이트), 다윈 누녜스(리버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9월 A매치를 1승 1패로 마쳤다.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이란과 가진 평가전에서는 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바 있다. 우루과이는 이 경기 패배로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와 남미예선(0-3 패) 이후 이어 오던 7경기 무패(6승 1무) 행진을 멈춘 바 있다.
멕시코(승점 28), 미국(승점 25)을 제치고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1위(승점 28)로 통과했던 캐나다는 우루과이에게 패하면서 퐁당퐁당 경기결과를 이어갔다. 캐나다는 지난 3월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6연승 포함 11경기 무패(7승 4무) 행진을 멈췄다. 이후 캐나다는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하고 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누녜스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전방에 기용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를 중원에 세웠고 양 측면에 델 라 크루즈와 아구스틴 카노비오(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를 배치했다. 수비는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세바스티안 카세레스(아메리카), 마르틴 카세레스(LA갤럭시),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가 나왔고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셰트(나시오날)가 꼈다.
우루과이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델 라 크루즈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전반 33분 누녜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파고 든 수아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누녜스가 정확하게 헤더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리는 캐나다의 거센 공격에 눌렸다. 하지만 골키퍼 로셰트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우루과이는 마지막까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