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정현이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를 언급했다.
정현은 지난 24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테니스장에서 개최된 ‘ATP투어 유진 코리아오픈’에 참가한다. 정현은 2020년 9월 프랑스오픈을 마지막으로 허리부상에 시달리며 2년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정현은 26일 임한 기자회견에서 “2년 정도 경기를 안 하는 동안, 재활만 했던 건 아니다. 팀과 상의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허리 부상이 재발했다.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연습할 때까지는 아픈 곳이 없었기 때문에 복귀 선언을 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복귀전에서 정현은 권순우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한다. 정현은 “권순우 선수와는 몇 년 전 중국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 참여하면서 파트너를 한적 있다. 권순우 선수는 감각적이고, 잘 뛰는 선수이며 공격적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현은 최근 은퇴를 선언한 페더러에 대해 ‘역사상 최고선수’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정현은 “페더러는 테니스를 넘어선 스포츠 역사상 위대한 선수다. 그 선수와 같은 대회를 뛰고 같은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던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 모습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그 선수를 바라보면서 많은 선수들이 꿈을 키워왔고 노력을 했다”고 언급하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유진 코리아오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