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둔 상황이지만 카메룬 감독은 새 얼굴 찾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송 바하나그 리고베르 카메룬 감독이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리고베르는 한국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한국은 월드컵에 여러 번 출전한 훌륭한 팀이다. 유럽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가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내일 경기는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카메룬은 한국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0-2로 졌다. 리고베르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선수를 많이 뽑았다. 카타르 월드컵 준비하며 다양한 선수를 보고 싶었다. 팀의 밸런스를 찾는 중”이라 강조했다.
막심 추포모팅 등 카메룬의 주축선수들은 제외됐다. 리고베르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추포모팅은 누구나 다 잘아는 선수다. 이번에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 축구는 11명이 아니라 26명으로 이기는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여전히 주요선수에게 의존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길 인색한 벤투와 대조되는 철학이다.
리고베르는 “우리는 한국축구를 보러온 것이 아니라 이기러 왔다. 문제점을 개선할 생각이다. 이길 생각으로 왔다. 내일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