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가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개최된 ‘FIBA 여자농구월드컵 2022 A조 예선 4차전’에서 미국에 69-145로 패했다. 한국은 예선 1승 4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4연승을 달렸다.
이날 미국이 세운 145점은 역대 여자농구월드컵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종전기록은 1990년 브라질이 말레이시아를 상대할 때 세운 143점이었다. 공교롭게 3위 기록은 1994년 한국이 케냐를 격파하면서 세운 136점이다.
24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린 브리아나 존스는 “대단한 영광이다. 그 동안 여자농구월드컵에서 수많은 좋은 팀이 있었는데 우리가 기록을 깼다니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를 WNBA 챔피언으로 이끈 에이자 윌슨은 20점을 보탰다. '여자 커리' 켈시 플럼은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7일 푸에르토리코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