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실수는 수비가 아닌 방향 전환의 문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친선 경기에 나선다.
앞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한국은 3일 코스타리카와 9월 첫 A매치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 공식 기자 회견에서 "좋은 팀이다. 상대는 피지컬이나 기술이 좋아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기에 양 팀 모두 실전 같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코스타리카전은 분석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에 대한 개선도 준비의 일부분이다. 훈련도 진행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할 수 있는 컨디션이다. 잘 플레이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도 최대 목표는 승리다. 모든 경기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초반부터 구축한 우리만의 축구를 유지하면서 경기할 것이다"라면서 "승리와 동시에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매 경기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선발 명단에 대해 벤투 감독은 "여기 뽑힌 선수 중 많은 선수들이 그대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있을 것이다"라면서 "카메룬전 선발 라인업에서 최소 1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전술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봐야 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은 전반은 잘 컨트롤 했지만 후반은 그러지 못했다. 특히 방향 전환이 아쉬웠다. 이 부분을 직점 개선했다"라면서 "미드필더나 전술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가진 철학이 더 중요하다. 실수는 매 경기 나오니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 벤투 감독은 "분석은 경기가 끝나고 바로 진행했다. 변화는 있겠지만 개인의 경기력 때문은 아니라는 것은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다. 단 코스타리카전 실수는 전환 과정에서 실수다"라면서 "수비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양현준에 대해 벤투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변화를 봐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런 선수들은 대표팀보다 구단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1~20분만 뛰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교체돼 나가는 선수들은 우리가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국서 어린 선수로 뛰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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