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월드컵 진출, 내 꿈이 조금씩 현실화 되는 기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9.26 15: 10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빠른 방향 전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친선 경기에 나선다.
앞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한국은 3일 코스타리카와 9월 첫 A매치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메룬전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내일은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 될 수 있어서 결과도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리스 이적 직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은 "러시아때와 달리 그리스 소속팀(올림피아코스)는 경기를 주도하고 지배하는 상황이 많다"라면서 "압박 자체는 러시아 리그가 더 강했으나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는 집중 견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마지막 평가전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첫 경기는 이미 마무리했고 한 경기만 남았다. 선수들끼리 어떻게 움직이고 압박할지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선수들끼리 마지막 미팅에서 주장인 (손)흥민이 형이 결과도 가져오자고 이야기했다"고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카메룬전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비 불안에 대해 황인범은 "매 경기 무실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비는 수비와 골키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11명의 책임이다"라면서 "대화를 통해 우리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야이야기하고 무실점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님이 평소 나한테 이야기해주신 부분은 공수 연결고리로 역할을 강조하신다. 공이 한쪽에서 머무리게 하기보단 빠른 방향 전환을 요구하신다"라면서 "그런 벤투 감독님의 발언을 훈련하면서 인지하고 전술을 이행해야 된다고 본다. 내 모습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카메룬전에 대해 황임범은 "모든 선수가 잘 준비된 상태다. 카메룬전서 성과와 결과를 보여줘야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얻는다.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고 상대에게 득점 찬스를 안 주도록 해야겠다"라면서 "반대로 득점 찬스를 만드는 부분에서 더욱 집중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면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는 "아직 조심스럽다. 최종 명단이 나온 것도 아니고, 월드컵마다 출전의 꿈을 가진 어린 선수로 준비를 해왔다. 2018년부터 데뷔를 해서 2차 예선, 최종 예선, 평가전까지 와서 꿈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는 말씀 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 벤투호에서 언제나 내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뭘 해야 되는지 알 것 같다. 최대한 컨디션 올려서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