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한계’는 정의되지 않은 단어였다. LOL e스포츠 프로라면 누구든지 꿈꾸는 무대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에 나서는 그의 각오는 평소와 같았다. 데뷔 이후 일곱 번째 올라서는 ‘롤드컵’ 무대에 ‘페이커’ 이상혁은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T1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LCK 대표팀 출국 전 기자회견에 첫 번째 순서로 나섰다.
T1은 지난 2022 LCK 서머 결승전을 마친 후 최성훈 감독을 총 감독으로 올리면서 ‘벵기’ 배성웅을 감독 대행으로 선택하는 변화를 줬다. 이런 변화속에도 이상혁은 큰 동요가 없었다. 그는 대회 참가를 묻는 첫 소감부터 담담하게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 대회다.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롤드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대회다. 나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2013, 2015, 2016년 세 차례의 우승과 2017년 함께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벵기’ 배성웅 감독 대행과 호흡에 대해 묻자 그는 “현역 시절을 같이 했던 감독이다 보니까 의사 소통 부분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고 감회를 밝힌 뒤 “그 외에 자잘한 장점도 있다”는 가벼운 농담으로 기자회견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각지를 돌면서 진행하는 대회 방식으로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롤드컵 이동 관련해서는 충분히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컨디션 관리는 문제 없을 것 같다.”
2년 연속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EDG에 관해 이상혁은 “EDG는 작년 롤드컵 우승 팀이어서 당연히 경계해야 하는 팀이다. 조별 리그에서 만났다는 것이 우리 전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EDG 상대로 우리가 2-0으로 이긴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스카웃 선수와는 재미있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롤드컵에서 컨디션 관리를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고 기존보다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하고 있다. 최대한 연습에 집중할 수 있게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일곱 번째 나서는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