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51)이 제대로 한 방 먹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네마냐 마티치(34, AS 로마)가 로이 킨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티치는 지난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AS 로마로 향하며 "맨유, 첼시, 그리고 SL 벤피카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며 그가 지금까지 뛰어왔던 클럽들을 언급했다.
이 발언을 향해 태클을 건 이가 있었으니 바로 '독설가' 로이 킨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킨은 "클럽의 기준이 어딨지?"라며 "나는 떠난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맨유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오, 첼시도 마찬가지고 오, 벤피카도 마찬가지야.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그 팀들 전부 마음에 품을 수 없다"라며 마티치의 말을 비꼬았다.
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타임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마티치는 킨의 지적을 정면에서 반박했다. 마티치는 "킨의 업적을 존중하지만, 그는 축구가 변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첼시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그들이 싫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킨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마티치는 "킨이 경기해왔던 방식은 70%가 오늘날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이제 세상 모든 카메라가 경기장을 비추고 있고 더 이상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유독 거칠었던 킨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킨은 항상 나에게 친절했다. 그래서 그가 방송에 나와 하는 말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내가 무엇을 이뤄냈는지 잘 알고 있으며 현재 매우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