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일 만에 서울 이랜드에 패한 이우형 FC안양 감독이 선수들의 지친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양은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이랜드에 2-3으로 패하며 3년 만에 이랜드전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안양은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7승 12무 8패(승점 63),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이우형 안양 감독은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경기 내용을 떠나서 경기 내내 선수들의 지친 모습이 뚜렷이 보여서 안쓰러웠다"며 "부상 핑계를 대는 건 아니지만, 선수 활용 폭이 너무 좁아 뛴 선수들이 또 뛸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지치다보니 경기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우형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회복이다. 훈련보다는 회복에 중점을 둬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대전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우형 감독은 여전히 2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끝까지 순위 싸움이 계속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대전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렇지 않는 한 우리도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으면서 경쟁할 것이다. 추후 경기 상황을 보면서 2위 도전을 계속할지 혹은 3위를 준비할지 유동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우형 감독은 돌아온 아코스티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는 "(아코스티의 몸 상태는) 아직 정상은 아니다. 3~4주 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100% 컨디션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어시스트도 하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줬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