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 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달러. 약 3억6000만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알렉산드로바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 라트비아)를 2-0(7-6<7-4> 6-0)으로 꺾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출전에 이어 2019년 4강에 올랐던 그는 4번째 출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상금은 3만 3,200달러(한화 약 4,700만 원)다.
알렉산드로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뒤진 상황에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이기고 첫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승리를 거둔 알렉산드로바는 2세트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초반 세 경기를 연속으로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오스타펜코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치료를 받고 돌아온 오스타펜코는 끝까지 경기에 임했지만, 상황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알렉산드로바는 2세트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