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률 결승골' 서울E, 3년 만에 안양 제압...PO 희망 살렸다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5 17: 51

서울 이랜드가 3년 만에 FC안양을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안양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10승 15무 11패(승점 45), 7위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더 치른 5위 경남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안양은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7승 12무 8패(승점 63), 3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동률-아센호가 투톱을 형성했고 채광훈-김정환-김선민-츠바사-황태현이 허리를 구성했다. 이인재-한용수-김연수가 백스리를 구축했고 윤보상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백성동-박재용-정석화가 최전방에 나섰고 김동진-박종현-홍창범-주현우가 뒤를 받쳤다. 백동규-이창용-윤준성이 수비 라인을 꾸렸고 정민기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이랜드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은 츠바사가 감각적인 패스로 우측의 황태현에게 공을 내줬다. 이를 받은 황태현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을 터트리며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랜드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안양을 괴롭혔다. 전반 32분 황태현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전방의 김정환에게 패스했다. 그는 성큼성큼 전진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안양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이랜드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정석화에게 향했다. 공을 잡은 정석화는 곧바로 멋진 오른발 발리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가 또 한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후반 2분 중원에서 상대 공을 뺏어낸 뒤 이동률이 공을 몰고 전진하며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이동률의 발을 떠난 공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외면했다.
이랜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 좌측 공간을 파고든 채광훈이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를 김정환이 뛰어들며 발을 갖다 대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후반 17분 이랜드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률이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정민기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랜드 중원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이동률의 과감한 결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랜드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랜드는 후반 25분 또 한 번 상대 수비의 공을 끊어내며 김정환이 위협적인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김정환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튕겨 나왔다. 이어진 아센호의 슈팅도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안양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왼쪽 뒷공간으로 침투한 아코스티가 침착하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백성동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이랜드의 3-2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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