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두 거인이 대표팀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르웨이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스토지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 4 5차전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 노르웨이는 후반 2분 터진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4분 안드라즈 슈포라르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후반 36분 벤자민 세슈코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엘링 홀란(22, 맨시티)의 득점 기록은 이어졌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홀란은 후반 2분 득점 기록에 성공했다. 수비가 골문 앞에서 걷어낸 공이 모하메드 엘리오누시 몸에 맞고 홀란을 향해 튀었고 홀란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홀란은 노르웨이 대표팀 소속으로 2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홀란(11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6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28, 풀럼) 역시 득점을 기록했다.
미트로비치가 속한 세르비아 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 4 5차전 스웨덴과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미트로비치는 4골 중 무려 3골을 책임졌다. 전반 15분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세르비아는 3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미트로비치는 안드리아 지브코비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전 추가시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3분 두샨 블라호비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미트로비치는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각각 195cm, 189cm의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홀란과 미트로비치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도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한편 슬로베니아에 패배한 노르웨이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고 슬로베니아는 5점(1승 2무 2패)으로 3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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