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3, 프라이부르크)이 자신만의 장점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11월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전 진행하는 마지막 경기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경기에 앞서 25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한 정우영(23, 프라이부르크)은 "코스타리카전 형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비록 2-2 무승부가 나왔지만, 제 생각에는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카메룬전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정우영은 지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전 후반 32분 황의조와 교체로 투입됐다. 이에 정우영은 "짧은 시간을 뛰어 아쉬웠다. 그래도 그 시간을 뛰며 형들에게 도움이 되려 열심히 뛰었다. 경기는 비겨 아쉽다. 다음 경기 선발, 혹은 교체로 들어갔을 때 저의 장점을 보여줘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투입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투입 전 벤투 감독님은 들어가서 많이 뛰어줄 것을 주문하시며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와 달라고 주문하셨다"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짧은 시간을 부여받아 아쉬웠다. 볼 터치도 많이 없었다. 수비적인 부분 등 장점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라며 "저는 공격쪽에서는 다 자신있다. 감독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스타일, 어디서 뛰든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맞춰야만 경기를 뛸 수 있다. (공격 지역)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량, 수비적인 부분에서 힘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어필했다.
훈련장 분위기도 전했다. 정우영은 "형들도 모두 잘해주시고 활기찬 분위기가 있다. (이)강인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장난을 많이 친다. 축구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8년부터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우영은 "경기 템포, 공이 오기 전에 상황 판단이 발전하고 있다. 유럽은 워낙 경기 템포가 빠르다. 몸싸움도 발전하고 있으며 더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대표팀이 한국에서 2경기를 한다는 것이 기쁘고 팬분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좋다. 설레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장점을 살려 팀에 도움이 되겠다. 선수로서 경기장 안에서 더 잘 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월드컵에 가고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영은 "우리와 월드컵에서 만나는 팀들은 다 훌륭한 팀이다. 사람들도 다 아실 것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 한다면 가능성 있다"라며 월드컵 본선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