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서 한 조에 속한 포르투갈이 대승을 거뒀다. 주력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피가 철철 흘렀다. 또 경기에 나서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 2 5차전을 치러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원정 경기였지만 포르투갈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체코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32분 달롯이 6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이날 호날두와 중원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던 페르난데스가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포르투갈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후반에 2골은 추가했다. 후반 7분 달롯이, 후반 37분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디오고 조타가 골을 뽑아냈다.
대승으로 마무리 됐고 호날두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관심을 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5분 상대 골키퍼와 공중볼 경쟁을 펼쳤다. 체코 골키퍼 바츨리크의 손이 호날두의 코를 강타했다. 그는 그대로 쓰러졌고 많은 양의 피가 쏟아졌다. 피가 쏟아졌지만 호날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었다. 포르투갈은 승리했다.
더 선은 경기 후 "호날두의 얼굴이 피투성이 됐다"며 "그가 그라운드 위로 쓰러져 피를 철철 흘렸다"고 긴급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서 한 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과 다르게 답답한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23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2004년생 공격수 베네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공격 주도권을 갖고도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40분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으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 골키퍼의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강력한 직접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심지어 코스타리카는 주선 선수들이 일부 빠진 상태였다.
물론 포르투갈이 임한 네이션스리그와 친선 경기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다르다. 하지만 한국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