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프리킥 기회 못 얻은 이유가 궁금하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전' 1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프리킥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쫓아 쇄도하는 나상호를 저지하려던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잡았다.
골키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은 날카로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지난 6월 평가전 4연전 중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집어넣은 손흥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4번째 프리킥 골에 성공하면서 하석주와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6월 A매치 이후 프리킥으로만 3골을 폭발시킨 셈이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 끝난 뒤 "특별한 비결은 없다. 운동이 끝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연습했다. 운 좋게 들어갔다. 비결이라면 훈련이 답"이라고 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답을 줬다"며 "다음 주말 토트넘전을 앞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을 걱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내달 1일 아스날과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팀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를 궁금해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난 뒤 프리킥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케인은 자주 기회를 얻지만 프리킥 골이 없고 에릭 다이어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이제 자신이 프리킥을 차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