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이 성난 팬심 잠재우기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팬들에게 월드컵 이후에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그룹3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잉글랜드는 2무 3패, 승점 2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그룹 B 강등이 확정됐다.
11월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2달 남겨둔 상황, 잉글랜드의 최근 A매치 전적은 심각하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거둔 3-0 승리가 마지막 승리다.
6월 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치른 5번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2무 3패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더 심각한 것은 득점 빈곤 문제다. 잉글랜드가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단 1골이며 이마저도 해리 케인의 페널티 킥 골이다. 다시 말해 5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케인은 팬들에게 인내를 부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나 역시 대표팀의 팬이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11월에 평가받게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른다면 이번 여름 부족했던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잊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팬분들은 항상 멋진 응원으로 우리와 함께한다. 나는 모든 이들이 월드컵을 기대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그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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