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맨유의 주장이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3조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리 없이 2무 3패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조 최하위로 네이션스리그 B 강등이 확정됐다. 동시에 지난 6월부터 이어진 A매치 무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잉글랜드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가운데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예상 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매과이어는 패스 성공률 92%, 경합 3회(2회 성공), 클리어 3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5점을 부여하며 함께 출전한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대표팀과 다르게 소속팀인 맨유에서 매과이어의 입지는 불안하다. 3라운드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매과이어를 벤치로 내리고 바란과 리산드로를 내세웠다. 이날 시즌 첫 승리를 거두자 텐 하흐 감독은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서도 바란과 리산드로를 센터백으로 출전시켰다.
매과이어는 24일 토크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좋은 상태고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스스로 건강하고 좋은 상태라 느낀다. 내 폼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 읽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매과이어는 "분명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그 이후 팀이 승리하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난 맨유의 주장이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