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이길 자격 있다."
'멀티골'을 폭발한 '수비수' 디오고 달롯(포르투갈)이 승리 후 한 말이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 2 5차전을 치러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승1무1패, 승점 10이 된 포르투갈은 일단 조 1위로 올라섰다. 체코는 1승1무3패, 승점 4로 최하위(4위)에 그쳤다.
UEFA에 의하면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리오 후이, 다닐루 페레이라, 후벵 디아스, 디오고 달롯이 수비 라인을 지켰고, 윌리엄 카르발류, 후벵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은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디오고 코스타.
원정팀이지만 포르투갈이 예상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반에 2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32분 포르투갈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호날두가 놓치면서 공은 좌측면으로 흘렀다. 이때 공을 낚아챈 레앙이 문전으로 다시 공을 올렸고, 박스 안 중앙에서 달롯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달롯은 6경기 출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이날 호날두와 중원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던 페르난데스가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포르투갈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후반에 2골은 추가했다. 후반 7분 '선제골 주인공' 달롯이, 후반 37분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디오고 조타가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달롯은 UEFA를 통해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단 것”이라며 “세 번째 골이 나온 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시간 공을 소유할 수 있었다. 침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8일 새벽에 열리는 스페인과 경기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브라가에서 열리는 스페인전 경기 승리만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매우 복잡한 경기가 될 것이다.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음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