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디오고 달롯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 2 5차전을 치러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승1무1패, 승점 10이 된 포르투갈은 일단 조 1위로 올라섰다. 체코는 1승1무3패, 승점 4로 최하위(4위)에 그쳤다.
UEFA에 의하면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리오 후이, 다닐루 페레이라, 후벵 디아스, 디오고 달롯이 수비 라인을 지켰고, 윌리엄 카르발류, 후벵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은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디오고 코스타.
체코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다비드 지마, 야쿱 브라벡, 바츨라프 예멜카가 수비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블라디미르 쿠팔, 토마시 수첵, 알렉스 크랄, 야로슬라프 젤레니가 중원을 구성했고, 최전방엔 안토닌 바락, 아담 흘루섹, 파트리크 시크가 나섰다. 골키퍼는 토마시 바츨리크.
원정팀이지만 포르투갈이 예상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반에 2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32분 포르투갈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호날두가 놓치면서 공은 좌측면으로 흘렀다. 이때 공을 낚아챈 레앙이 문전으로 다시 공을 올렸고, 박스 안 중앙에서 달롯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달롯은 6경기 출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몰아 포르투갈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르난데스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날카로운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 득점을 올렸다.
체코가 만회골 기회를 얻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호날두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시크가 ‘홈런’을 날리며 실축했다.
전반은 포르투갈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후반전에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7분 ‘선제골 주인공’ 달롯이 아크 근처 다소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그대로 체코 왼쪽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르투갈이 4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코너킥 찬스에서 호날두가 후반 교체 투입된 디오고 조타에게 헤더 패스를 내줬다. 기회를 놓치기 않고 조타가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 어느 쪽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4골 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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