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도착하면 선수들끼리 응집력이 생긴다."
김포FC는 24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부천FC1995와 홈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OSEN과 만난 고정운(56) 김포 감독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 대한민국 대표팀에 관해 이야기했다.
전반 28분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던 한국이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9분 주이슨 베네테에게 내리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40분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동점 골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한국이다.
지난 1989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돼 1997년까지 A매치 77경기를 소화한 고정운 감독이다. 현역 시절 빠른 몸놀림으로 '적토마'라는 별명을 가진 고 감독 역시 대표팀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고정운 감독은 "월드컵이 코앞이다. 벤투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너무 못했다고만 하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고 감독은 "아쉽게 비긴 경기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2골을 넣은 한국이지만, 코스타리카가 8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총 19개의 슈팅(유효 슈팅 7회)을 기록했다. 골문 앞에서 결정력 문제를 보였으나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고정운 감독은 "카타르 현지에 도착하면 선수들끼리 응집력이 생긴다. 여기보다 카타르 현지에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못한다고 질책하기보다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고 감독은 "대표팀의 동기부여도 확실할 것이다. 한두 경기 잘 안 됐다고 월드컵 전망조차 어둡다고 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월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9월 A매치를 통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카메룬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