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예선 1위.. 고준상도 16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24 20: 37

3년 만에 열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박정우(17, 경동고)가 1위로 예선을 통과, 한국 당구의 우수성을 다시 알리고 있다. 
박정우는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캐롬연맹(UMB)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예선 H조에서 2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 선발전 2위 박정우는 같은 조 닉 두딩크(네덜란드)와 요리스 반트 젤프덴(이상 네덜란드)을 각각 25-11(14이닝), 25-18(21이닝)로 잇따라 물리쳤다. 박정우는 두 경기에서 애버리지 1.428을 기록해 16강 중 1위에 올랐다. 

[사진]박정우(왼쪽)와 고준상 /파이브앤식스 제공

대한민국 선수 중 맏형 고준상(20, 화성당구연맹)도 16강에 안착했다. E조에 속한 고준상은 다니엘 사인스-파르도(스페인)을 25-17(19이닝), 모하메드 칼레드(이집트)를 25-8(23이닝)로 눌렀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전 1위 손준혁(18, 부천 상동고 부설 방통고)은 탈락, 충격을 안겼다. 손준혁은 디미트리오스 셀레벤타스(그리스)와 25-25(27이닝)으로 비긴 뒤 막심 파나이아(프랑스)와도 25-25(21이닝)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준혁은 지난달 서울 태릉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서울월드컵에서 32강에 올라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4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본선행을 이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은 한국과 인연이 크다. 김행직(전남)이 지난 2007년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김행직의 3연패 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역시 3회(2016, 2018, 2019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박정우는 두딩크, 고준상은 카밀로 갈비스(콜롬비아)와 각각 16강전에서 8강 진출을 타진한다. 박정우와 고준상의 16 강전은 이날 오후 8시와 10시 파이브앤식스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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