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경질론에 강하게 반발했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그룹3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잉글랜드는 2무 3패, 승점 2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그룹 B 강등이 확정됐다.
월드컵을 불과 두 달 남긴 전초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결과보다 내용이 문제였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총출동한 선수명단에 걸맞지 않는 졸전을 보였다.
주포 해리 케인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경기 후 졸전에 흥분한 잉글랜드 팬들이 ‘지금이라도 사우스게이트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는 “경기력에 대한 지나친 비판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는 점유율이 더 높았고 유효슈팅도 많았다. 경기를 큰 틀에서 보면 우리가 더 잘했다. 결과가 나지 않아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지만 우리는 많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변호를 했다.
감독의 입장에도 불구 지금의 잉글랜드로 우승할 수 있다는 전망은 밝지 않다. 사우스게이트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좋았다.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단지 득점이 없었다고 폄하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