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이 대폭발한 한국여자농구가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개최된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99-66으로 이겼다. 한국은 2패 뒤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이 농구월드컵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12년 만의 경사다.
예선 첫 2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한국은 경기 후 내리 9점을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우승에 일조했던 존쿠엔 존스가 보스니아 국적을 얻어 출전한 것도 악재였다. 존스는 경기 첫 득점을 3점슛으로 해결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후 2분 32초 만에 터진 김단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몸이 풀린 한국은 양인영과 김소담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고 강이슬이 3점슛이 터지면서 감을 잡았다.
박지현의 레이업슛으로 12-12 동점을 이룬 한국은 박혜진의 스틸앤 레이업슛으로 16-1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폭발적인 3점슛과 활동량으로 보스니아를 제압했다. 1쿼터를 25-20으로 리드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점수차이를 벌려 33점차 완승을 거뒀다.
강이슬이 3점슛 7개 포함, 37점을 몰아쳤다. 박혜진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보탰다. 박지현(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김단비(10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까지 우리은행 선수들이 선전했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25일 휴식을 취하고 26일 세계최강 미국과 4차전을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FIB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