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56) 김포FC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김포FC는 24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부천FC1995와 홈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경기 후반 26분 박경록의 패스를 받은 조향기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나오기 직전 미팅을 통해 '창단 멤버다. 예산도 많지 않다. 9위를 하든 7위를 하든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합리화 하지 말자. 생존이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준비한 대로, 시킨 대로 퍼펙트한 경기를 치렀다. 고맙고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정운 감독은 "부천은 조현택, 이시헌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부분을 조심하고 있었다. 조현택 선수의 부재가 기회가 된 것 같다. 김호남 선수의 활동폭을 줄이는 연습도 했는데 김호남, 이시헌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조직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이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줘 소중한 1승을 거두는 계기가 됐다"라고 승리 비결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반전 경기가 좋았다. 하프타임에 3가지를 짚어줫다. 공을 따라가는 모습을 지적했고 중원에서 공을 가지고 가다 빼앗길 때 역습이 나오는 장면, 최전방에 배치된 선수들이 더 과감히 드리블 해도 되는데 세워놓고 가는 장면을 짚었다"라고 말했다.
남은 2경기에서 충남아산과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나는 김포다. 고 감독은 "똑같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가는 상황도 아니고 2경기를 남겨뒀다. 생존 경쟁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여기서 살아남는다. 그렇지 않으면 소멸된다.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물론 남은 2팀 모두 버거운 상대다. 모두 이번 경기 부천이 이기리라 점쳤을 것이다. 충남아산, 대전 모두 마찬가지다. 부담 없이 준비한대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이번 경기 못지 않은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조향기는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고 감독은 "조향기 선수는 신체적인 능력,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굉장히 좋은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다. 윤민호 선수를 베스트로 생각했지만, 경기 당일 아침 생각을 다시 했다. 저번에 다친 것이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윤민호 선수와 경쟁하며 팀, 선수 모두 발전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향기가 득점을 기록한 것이 민호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마지막으로 서포터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처음에는 10명 단위였지만, 많이 늘어났다. 매 경기 찾아와주시는 것이 매우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