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일색' 가나 국적 선택한 DF, 데뷔전 직후 '선발 자원 급부상'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24 17: 10

 사우스햄튼이 가나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구단 소속 선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24)를 치켜세웠다. 살리수는 한 경기 만에 선발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가나는 2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다. 한국(피파랭킹 28위)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3위)-가나(60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사진] 모하메드 살리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6월 한국은 이미 브라질과 국내 평가전을 치렀다. 1-5로 패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득점했지만 ‘강호’ 브라질에 5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같은 브라질을 상대한 가나와 한국의 간접 비교가 가능해졌다.
이날 전반과 후반의 가나 경기력이 확연히 달랐다. 전반에 3골을 내준 가나는 후반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가나 국적 선택한 복수국적 선수들이 투입되자 가나는 브라질을 괴롭히는 데 전반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테판 암브로시우스(카를스루에), 랜스포드 예보아 쾨니스도르터(함부르크),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패트릭 파이퍼(다름슈타트) 등이 최근 가나 국적을 선택했다.
[사진] 모하메드 살리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윌리엄스와 살리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살리수는 후반 45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5회, 패스 성공률 88%, 드리블 성공률 1회, 롱볼 패스 성공 3회, 차단 2회 등 수비수로서 제몫을 다했다.
아프리카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후반전에 브라질이 4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를 수비수 살리수가 막아냈다”며 그의 수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소속 선수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흐뭇한 사우스햄튼도 한마디 했다. 가나 매체 ‘가나 웹’에 따르면 구단은 “(살리수가 들어간) 후반에 추가골이 없었다. 살리수는 4일 뒤 열리는 니카라과와 평가 2연전 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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