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시(58) 헝가리 대표팀 감독이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한 소감을 밝혔다.
헝가리 대표팀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그룹3 5차전에서 독일에 1-0으로 승리했다.
결승 골은 전반 17분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아담 설러이가 환상적인 뒷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헝가리를 상대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경기 내내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고 집중력을 유지한 헝가리는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네이션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코 로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시 감독은 주장 설러이를 칭찬했다.
로시 감독은 "설러이는 찬사받을만 했다. 전반전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후반전에는 아주 깊은 곳까지 내려와 수비했다. 이제 우리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우리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27일 열릴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5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얻어냈다. 기쁘다. 그 누구도 우리가 이런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 주장 설러이는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승리(4-0)한 후 독일마저 제압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놀라운 결과다. 하지만 팀이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도미닉 소보슬라이에게는 남다른 경기였다. 그는 "득점 직후 많은 것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우리가 이렇게나 빨리 리드를 잡을 수 있을지 몰랐다. 결국 우린 여기까지 왔고 좋은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를 거둔 헝가리는 승점 10점(3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독일은 승점 6점(1승 3무 1패)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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