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대패'에 고개 숙인 가나 감독, "내가 실수한 것 같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4 08: 36

오토 아도(47) 가나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전 대패에 고개를 떨궜다.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무릎 꿇었다.
아도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던 아예우-모하메드 쿠두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드레 아예우-펠릭스 아페나잔-카말딘 술레마나가 허리를 구성했다. 이드리수 바바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압둘 라만 바바-알렉산더 지쿠-다니엘 아마티-데니스 오도이가 수비 라인을 지켰다. 조조 월라콧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사진] 풋볼가나 홈페이지.

가나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9분 마르퀴뇨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히샬리송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네이마르를 앞세워 가나의 측면 수비를 사정없이 파고들었다.
가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하메드 살리수와 이냐키 윌리엄스를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안정을 찾은 가나는 안드레 아예우가 골대에 맞는 슈팅을 터트리는 등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가나는 후반을 실점 없이 마치며 나름의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풋볼가나'에 따르면 아도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내 선택은 도박이 아니었다. 복잡한 결정이었다. 선발 명단은 괜찮았지만, 우리는 공간을 더 열심히 막아냈어야 한다"며 수비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아도 감독은 "나는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내 선수들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 다음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 것은 이번 경기 경기력에 달렸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제 가나는 오는 27일 니카라과와 친선경기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가나는 한국,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H조에 속해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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