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57) 독일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독일 대표팀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그룹3 5차전에서 헝가리에 0-1로 패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누엘 노이어, 레온 고레츠카와 최근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마르코 로이스가 빠진 대표팀이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선 독일이다.
독일은 이 경기 7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시도한 패스 역시 780회로 헝가리(292회)가 시도한 패스보다 약 500회 더 많은 패스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전반전 17분 만에 아담 설러이에게 실점을 허용한 독일은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하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네이션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독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독일 'ZDF(독일 제2텔레비전)'와 인터뷰를 진행한 플리 감독은 "전반전이 정말 나빴다. 충분히 적극적이지 못했으며 자신감이 부족했고 쉬운 실수가 너무 많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후반전에 개선되긴 했지만, 우리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는 "우리의 빌드업은 너무도 느렸고 정말 많은 실수가 있었다. 우리는 조 1위가 목표지만, 전반전은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풀타임을 소화한 풀백 요나스 호프만은 "전반전 여유를 부리다 잡혔다. 후반전 더 빠르게 움직이고자 노력했다. 우리가 우세한 경기였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로스와 최종 패스에서 정밀함이 부족했다. 패배는 짜증나는 일이지만, 고개를 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승점 획득에 실패한 독일은 1위 헝가리(승점 10점)와 2위 이탈리아(8점)에 이어 조 3위(6점)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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