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 브라질과 평가전 10분 전 '에이스' 미드필더를 부상으로 잃었다.
가나는 2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브라질이 압도했다.
전반 9분만에 마르퀴뇨스(아스날)의 골로 앞서간 브라질은 18분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히샬리송(토트넘)이 박스 정면에서 멋진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그를 마크하던 두 명의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히샬리송은 멀티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올려준 프리킥을 머리에 맞추며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는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히샬리송을 봉쇄하지 못하며 무득점 3골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부터 가나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에이스’로 분류되는 토마스 파티(아스날)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10분 전 갑자기 제외됐기 때문.
이유는 워밍업 때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가나웹’은 설명했다. 부상 부위와 정확한 심각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파티의 자리를 이드라수 바바(마요르카)가 채웠다.
최근 부상 불운을 달고 사는 파티다.
아스날 소속 파티는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지난달 28일 풀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18일 브렌트포드와 EPL 맞대결에서 78분간 뛰며 간신히 복귀를 알린 파티는 곧바로 가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파티의 부상 회복이 누구보다 반가웠을 아스날은 가나축구협회에 ‘파티 사용법’을 보내 그의 부상 재발 방지를 부탁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경기 바로 직전 파티는 부상을 당하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아스날은 내달 1일 토트넘과 경기에 파티를 내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브라질과 경기 3분전 절뚝거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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