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독일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이어갔다.
헝가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그룹3 5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헝가리는 3승 1무 1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독일은 1승 3무 1패, 승점 6점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홈팀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티모 베르너가 최전방을 맡았고 리로이 자네-토마스 뮐러-세르주 그나브리가 공격 2선을 맡았다. 일카이 귄도안-조슈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다비트 라움-안토니오 뤼디거-니클라스 쥘레-요나스 호프만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헝가리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담 설러이가 원톱을 맡았고 도미닉 소보슬라이-다니엘 가즈닥이 공격 2선에 나섰다. 밀로스 케르케즈-안드라시 셰페르-아담 너지-어틸러 피올러가 허리를 구성했고 어틸러 설러이-빌리 오르반-아담 렁이 백스리를 구축했다. 페테르 굴라치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헝가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설러이가 환상적인 뒷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헝가리는 최근 독일과 맞대결에서 3경기 연속 먼저 앞서 나가게 됐다.
헝가리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전반 25분 좌측 뒷공간을 파고 든 피올러가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가즈닥이 발을 갖다 대며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슈테겐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막아냈다.
독일이 반격했다. 전반 38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라움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뮐러가 이를 머리에 맞추며 헤더 슈팅을 터트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베르너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뮐러가 박스 부근에서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베르너에게 공을 내줬다. 그러나 그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울산에서 뛰고 있는 마틴 아담이 추가골을 노려봤다. 교체 투입된 아담은 후반 26분 좌측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슈테겐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끝으로 공을 걷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독일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려봤지만, 끝내 헝가리의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헝가리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