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와 만나는 가나가 브라질의 막강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가나는 2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무릎 꿇었다.
가나는 4-1-3-2 포메이션을 택했다. 조던 아예우-모하메드 쿠두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드레 아예우-펠릭스 아페나잔-카말딘 술레마나가 허리를 구성했다. 이드리수 바바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압둘 라만 바바-알렉산더 지쿠-다니엘 아마티-데니스 오도이가 수비 라인을 지켰다. 조조 월라콧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샬리송이 원톱을 맡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네이마르-하피냐가 2선을 구성했다. 카세미루-루카스 파케타가 뒤를 받쳤고 알렉스 텔레스-티아고 실바-마르퀴뇨스-에데르 밀리탕이 백포를 형성했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6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다. 파네타가파케타가 발을 갖다 대며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9분 만에 브라질이 먼저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공을 올려줬고, 마르퀴뇨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비니시우스가 계속해서 가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14분 좌측 뒷공간을 허물어뜨린 비니시우스는 반대편으로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전달했다. 뛰어들던 하피냐가 오른발을 갖다 대봤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브라질이 빠르게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27분 히샬리송이 박스 정면에서 멋진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그를 마크하던 두 명의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전반 39분 네이마르가 올려준 프리킥을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 차는 3골까지 벌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팀 모두 변화를 꾀했다. 브라질은 실바 대신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투입했고, 가나는 아페나잔과 술레마나를 불러들이고 모하메드 살리수와 이냐키 윌리엄스를 내보냈다.
가나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 아예우가 강력한 헤더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아예우의 머리를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친선전답게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브라질은 후반 17분 히샬리송과 비니시우스, 카세미루를 빼고 마테우스 쿠냐, 안토니, 파비뉴를 투입했다. 가나 역시 후반 27분 바바와 오도이, 안드레 아예우를 대신해 엘리샤 오우수, 타리크 램프티, 앙투안 세메뇨를 투입하며 선수단 점검에 나섰다.
이후로도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지배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가나의 0-3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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