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에 새로운 벨링엄이 나타났다. 주드 벨링엄(19, 도르트문트)의 친동생 조브 벨링엄(17, 버밍엄)이다.
버밍엄 시티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조브 벨링엄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조브의 형 주드 벨링엄은 지난 2019년 7월 16세의 나이로 버밍엄 시티 1군에 정식으로 등록되면서 버밍엄의 최연소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그는 양쪽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곧바로 여러 빅클럽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7월 버밍엄은 주드 벨링엄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이 확정됐다고 알렸다. 동시에 벨링엄의 등번호 2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그 이유는 벨링엄의 뛰어난 활약도 있지만, 벨링엄이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91억 원)를 구단에게 남겨주면서 재정난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그 후 1년이 지난 2021년, 버밍엄에는 또 다른 벨링엄이 등장했다. 주드 벨링엄의 친동생 조브 벨링엄이다. 조브는 지난해 8월 콜체스터를 상대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1-2022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는 11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했고 같은 시즌 프리미어리그2에서는 13경기에 나서서 1도움을 올렸다.
형과 마찬가지로 다재다능한 선수로 보인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조브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면서도 왼쪽 윙,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현재 그는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3경기(15분)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구단은 "우린 조브와 지난 7월 프로 계약에 합의했고 만 17세가 되는 9월 23일 프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축하해 조브!"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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