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가 또 한 번 2-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두카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8강에서 마그다 리네트(51위·폴란드)를 2-0(6-2 6-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라두카누는 대회 4강에 오르며 올해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인 라두카누는 올해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지난해 US오픈 깜짝 우승과 함께 세계 10위까지 올랐었지만,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77위까지 랭킹이 하락했다.
그러나 라두카누는 한국 팬들의 응원 덕분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순항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단식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2-0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날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리네트마저 가볍게 제압했다.
라두카누는 1세트 초반부터 리네트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녀는 강력한 서브로 리네트를 압도하며 손쉽게 브레이크를 따냈다. 라두카누는 순식간에 게임 스코어 4-0으로 달아났다.
라두카누는 이후로도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1세트는 라두카두의 6-2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도 라두카누의 기세가 이어졌다. 그녀는 두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점수를 가져갔다. 이후 라두카누는 오히려 연달아 브레이크를 따내며 5-1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라두카누는 6-2 완승으로 2세트를 매조지었다. 결국 승부는 라두카누의 세트 스코어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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