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121위·한국)와 장수정(201위·한국)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여자 테니스’ 한나래-장수정 조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 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8강전에서 옥사나 칼라시니코바(68위·조지아)-나디아 키체노크(105위·우크라이나) 조를 2-0(6-1 6-3)으로 꺾었다.
한나래-장수정은 대회 1차전에서 한신윈(80위·중국)-량언숴(241위·대만) 조를 2-0(6-3 6-3)으로 가볍게 따돌린 데 이어 또 한 번 2-0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대진표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한국 선수다.
한나래-장수정은 첫 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6-1로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자신들보다 랭킹이 높은 칼라시니코바와 키체노크를 상대하면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한나래-장수정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연달아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게임이 이어졌으나 두 선수는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게임 스코어 5-3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어 한나래-장수정은 마지막 게임에서 브레이크까지 따내며 2세트를 6-3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는 두 선수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한나래-장수정 조는 4강에서 아시아 무하마드(30위·미국)-사브리나 산타마리아(84위·미국) 조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