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도허티(30,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몰'은 22일(한국시간) "도허티는 출전 시간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혀 좌절하지 않고 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콘테 감독의 믿음을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허티는 지난 2020년 여름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공격적인 윙백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공수 양면에서 부족함을 노출하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고전하던 도허티는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다른 선수가 됐다. 그는 윙백의 공격력을 강조하는 콘테 감독의 전술하에서 날개를 달았다. 그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상승세를 타던 도허티는 지난 4월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4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분 출전하는 데 그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메르송 로얄은 물론 제드 스펜스, 이반 페리시치까지 그의 경쟁자인 만큼 앞으로도 도허티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도허티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외면 중인 콘테 감독에 대한 굳은 믿음을 전했다. 그는 아일랜드 '미러'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좌절하지 않는다. 콘테 감독이 내 몸 상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한다. 그리고 결국 그가 옳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허티는 "그가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또한 내가 다시 돌아오면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도 안다. 내가 다시 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내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 확실하다"라며 미래를 낙관했다.
도허티의 말대로 그에게도 곧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10월에만 9경기라는 강행군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도허티가 몸 상태만 올라온다면, 콘테 감독으로서도 그를 활용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