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올겨울 김민재(26, 나폴리)의 판매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포츠 디렉터 주세페 카넬라는 나폴리가 조만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김민재 영입 제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새로 입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괴물 수비수다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지우며 맹활약을 펼쳤고, 최근에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재는 최근 맨유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튀르키예 언론은 맨유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그를 영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카넬라는 나폴리가 그를 판매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맨유의 김민재 영입? 나폴리는 당장 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만약 맨유가 김민재에게 접근한다면, 나폴리는 그와 같은 선수를 한 명 더 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카넬라는 "6개월~7개월 동안 3천만 유로(약 415억 원) 가까이 차익을 낼 수 있다면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만약 제대로 된 스카우트진과 스포츠 디렉터가 있다면, 김민재에게 제안이 오는 순간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1800만 유로(약 249억 원)를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그의 바이아웃 조건은 4500만 유로(약 622억 원)에 달한다. 다른 팀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그를 데려가더라도 나폴리로서는 최소 2700만 유로(약 373억 원)의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
그러나 당장 이번 겨울에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인 2023년 7월부터 발동된다고 반박한 상태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