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23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다음 시즌에 발동된다. 정확하게 5000만 유로(약 692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 경기 59차례 볼을 터치하며 4차례 경합에서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은 78.1%를 기록했다. 또한 3차례 태클과 함께 11차례 클리어링, 4차례 슈팅 저지에 성공했다.
이 한 경기에서 잘한 것이 아니다. 이적 직후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공식전 8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출전하는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민재가 기록하고 있는 경기당 4회의 공중 볼 경합 승리는 리그 최고 기록이다.
김민재로 인해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나폴리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앞서 터키 언론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도 김민재를 데려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터키 언론서 나온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500만 유로(약 622억 원) 수준.
이탈리아 이적 시장의 1인자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사실이나 세부 사항이 터키 언론의 보도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 마르지오는 "김민재의 계약에 바이아웃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단 터키 언론의 보도와 달리 5000만 유로 수준"이라면서 "특히 발동 시점의 차이가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이아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바이아웃의 발동은 오는 2023년 7월이 되어서야 가능한 것. 디 마르지오는 "결론적으로 다른 구단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어도 겨울을 넘어 여름 이적 시장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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