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벽' 김민재(26, 나폴리)가 세리에 A를 넘어 온 유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90min'은 22일(한국시간) 현 시점 유럽 5대리그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명단에는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했다.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 중인 김민재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90min'은 올 시즌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김민재와 윌리엄 살리바(아스날)를 뽑았다.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새로 입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괴물 수비수다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지우며 맹활약을 펼쳤고, 최근에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김민재의 활약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리버풀과 레인저스를 상대로도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나폴리는 세리에 A는 물론 UCL 조별리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나폴리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 최고의 수비수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앞서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유럽 5대리그 베스트 11을 차지한 데 이어 '90min'이 뽑은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민재 외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앵 추아메니, 티보 쿠르트아(이상 레알 마드리드),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주앙 칸셀루(맨시티)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