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한지은, 세계 女3쿠션선수권 준우승.. 클롬펜하우어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23 05: 50

한지은이 처음 출전한 '2022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지은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여자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에 16-30(22이닝)으로 패했다. 
이로써 준결승에서 나시모토 유코(일본)을 눌렀던 한지은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전세계가 주목하는 여자 3쿠션 스타로 자리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지은은 18살이던 지난 2019년 베호벤 오픈 3쿠션 토너먼트' 결승에서 클롬펜하우어를 꺾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지은의 우승은 엄청난 이변이었다. 결과적으로 한지은은 그 때 이후 클롬펜하우어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고 있다. 
클롬펜하우어는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5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아 '4회 우승' 히다 오리에(PBA)를 넘어섰다. 2014년 처음 우승을 차지했던 클롬펜하우어는 이후 2016, 2018, 2019, 2022년 대회 우승으로 3연패에 성공, 히다에 이어 3연속 우승자로 등극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한지은은 시작부터 2-2-1점으로 기선제압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클롬펜하우어는 첫 이닝을 공타로 보낸 뒤 2이닝에 8점을 몰어쳐 순식간에 경기를 리드했다. 또 한지은의 공백이 길어지는 사이 클롬펜하우어는 6이닝부터 10이닝까지 2-1-2-2-1로 16-7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지은은 10이닝 3점, 11이닝 1점을 쳐 16-1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3이닝 2점, 16이닝 2점, 17이닝 1점을 기록한 클롬펜하우어의 집중력이 되살아났다. 결국 클롬펜하우어는 19~22이닝에서 1-3-2-3점으로 먼저 30점 고지를 밟아 대망의 우승컵을 품었다. 
한편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클롬펜하우어와 한지은 외에도 공동 3위를 차지한 나시모토 유코와 후카오 노리코(이상 일본)도 시상대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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