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가 2연전에 나설 선수들의 등번호가 공개됐다. 만원 관중 앞에서 선수들은 1차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 2연전을 치른다. 모두 8시에 킥오프한다.
이번 두 경기는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벤투 사단은 2연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갖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호는 지난 13일 이번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1년 6개월 만의 이강인(마요르카) 발탁이다. ‘세계 3대 리그’ 스페인 라 리가에서 이강인은 개막 후 6경기서 1골 3도움 맹활약 중이다.
더불어 벤투 감독은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유럽파 선수들을 불렀다.
'깜짝 발탁'도 있다. 강원FC 소속 2002년생 양현준이다.
지난 7월 양현준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토트넘(잉글랜드)과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이상 토트넘)를 과감하게 제친 데 이어 멋진 슈팅까지 날려 시선을 끌었다.
양현준은 이제 ‘K리그 2년 차’다. 지난 시즌 적응기를 보낸 그는 올해엔 벌써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벤투호에 깜짝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소집된 26인의 등번호를 발표했다. 더불어 "코스타리카전이 매진됐다. 축구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양종합운동장 3만 60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린 것은 지난 2018년 9월 벤투 감독 데뷔전으로 치러진 코스타리카와 일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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