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첼시에서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49)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더선’은 20일 “투헬 감독이 첼시에서 쫓겨났지만 여전히 런던에 남아 생활하고 있다”며 투헬 감독이 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첼시는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1년 8개월 만에 투헬 감독은 무직 신세가 됐다.
짧은 기간 동안 투헬 감독은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도 무난한 행보를 보였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투헬 체제의 첼시는 3승 1무 2패, 6위(승점 10)를 마크하고 있다. 경질을 부를 만큼 최악의 성적은 아니다.
외신에서는 성적 부진을 주된 이유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첼시의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보엘리의 뜻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헬 감독을 원하는 팀이 나오고 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단 소식이 흘러나왔다. 20일 영국 매체 ‘미러’는 “뮌헨의 고위층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대체자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거쳐 뮌헨에 입성한 나겔스만 감독은 뚜렷한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근 선수에 대해 비난까지 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흔들리는 팀을 채울 감독으로 투헬 감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투헬 감독은 과거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다. 독일 무대 복귀가 어색하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투헬 감독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더선’이 공개한 사진 속 투헬은 웃으며 팬과 나란히 서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팬은 사진 요청을 하기 전 투헬 감독에게 “첼시에서 일해줘서 고마웠습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더선’은 “투헬 감독이 런던 남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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