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벤투 감독, "이강인-손흥민 활용법? 아직 지켜봐야 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2 15: 09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강인(21, 마요르카)과 손흥민(30, 토트넘) 활용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고양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두고 벤투 감독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항상 하던 대로 준비했다. 선수들 회복에 신경을 썼다. 특히 몇몇 선수는 늦게 도착해 회복이 더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은 좋았고, 내일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오랜만에 발탁한 이강인 활용 방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팀에 필요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매 경기 최고의 선발 라인업을 꾸릴 텐데 경기 중 투입할지 선발로 내세울지는 나중에 결정할 것 같다. 개별 선수보다는 팀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언론이나 팬들이 개별 선수에게 관심이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 감독으로서는 팀이 더 중요하다"며 원론적인 이야기로 답했다.
벤투 감독은 앞서 언급했던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시도라는 것은 전술적인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두 경기 모두 같은 전술적인 시스템으로 경기하지 않으려 한다. 물론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아이디어는 똑같이 가져갈 것이다. 내일 어떤 전술 시스템을 사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공격 전술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처음부터 구축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투톱 혹은 원톱에 윙어 두 명을 사용했고 손흥민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그를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에 김문환, 김태환에 이어 윤종규까지 총 3명을 발탁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고민은 아니고 옵션적인 부분이다. 26명 중 우측 풀백이 3명이다. 옵션을 위해 3명을 발탁했다. 그동안 자주 뽑지 않았던 윤종규 선수는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직접 체크하기 위해 선발했다. 다른 가능성과 비교해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월드컵과 비교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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