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톡톡] ‘벵기’ 배성웅의 자신감, “T1, 충분히 우승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9.22 14: 24

“현역 시절 같이 했던 만큼 의사 소통 부분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페이커 이상혁)
“부담 됐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기로 결정했다.”(배성웅 T1 감독 대행)
함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레전드에 대한 인정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벵기’ 배성웅 감독 대행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T1의 지휘봉을 잡은 배성웅 감독 대행 역시 LCK 감독이라는 중책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하면서 다가오는 가을 축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배성웅 감독 대행이 이끄는 T1 선수단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2 롤드컵 LCK 대표팀 출국 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배성웅 감독 대행은 “롤드컵을 시작하면서 처음 감독직을 맡게 됐다. 책임감을 갖고 감독 자리에 임하겠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덧붙여 그는 “일단 처음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얘기를 했을 때 부담이 많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 시절 3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더 정글’, ‘벵더정글갓기’, ‘흑염룡’ ‘최종벵기’ 등 수 많은 애칭을 만들기도 했던 그는 지도자로 처음 임한 롤드컵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 스프링과 서머, MSI를 지나면서 우리의 전력은 충분히 우승권이라 생각한다. 롤드컵에서는 패치가 바뀌는 부분이 있어 챔피언 티어 정리를 확실하게 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해 운영 방식을 정한 다음 연습에 임할 생각이다.”
LPL 팀 중 경계되는 팀을 묻자 배 대행은 “ LPL 팀 중에서 부담되는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LPL의 다전제 성적을 봤을 때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더라. 서머 시즌에 3-2가 많이 나와서 팀 간의 경기력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여유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배성웅 감독 대행의 지휘력에 대한 기대감은 선수들 또한 높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현역 시절을 같이 했던 감독이다 보니까 의사 소통 부분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장점들이 많다”고 환하게 웃었다.
롤드컵 메타에 대한 질문에 배 대행은 “개인적으로 패치가 됐다고 해도 챔피언 성능을 건드린 것이라 메타 차이는 크게 없을 것 같다. 여전히 바텀이 강세일 것 같다. 챔피언 건드린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비선호하는 챔피언이 별로 없고 우리가 좋아하는 챔피언이 크게 너프된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 메타에 대해서는 대회에 들어가봐야 알 것 같다. 현재는 굉장히 자신감 있는 상태”라고 T1의 장점까지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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