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몇 년째 원정 경기 못 오셨다"...다이어의 안타까운 고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2 13: 31

"어머니는 몇 년째 원정 경기에 따라오지 못했다."
에릭 다이어(28, 토트넘)가 가족을 둘러싼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최근 팬들의 행동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의 어머니는 과거 노리치 시티전 이후 더 이상 원정 경기에 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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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지난 2020년 3월 FA컵 노리치전 패배 이후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 한 팬과 언쟁을 벌였다. 해당 팬은 관중석에 있던 다이어의 동생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들은 다이어는 냉정을 잃고 팬과 충돌했다. 결국 다이어는 이 일로 4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4만 파운드(약 633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다이어는 이 사건을 두고 "솔직히 나는 그 상황에 관해 언론에 이야기한 적 없다. 내가 다시 출전 정지나 벌금 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가족과 팀원, 친구, 그 누구를 위해서라도 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최근에도 그의 가족이 팬들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팬들의 행동은) 확실히 나빠지고 있다. 심각한 문제다. 지난 첼시전에서도 내 가족과 친구들은 문제를 겪었다"라며 "양 팀 팬 모두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첼시 팬이나 토트넘 팬이 아니라 말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축구 팬"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다이어의 어머니는 몇 년 동안 원정 경기에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다이어는 "요즘 우리 가족은 팬들의 행동 때문에 절대 원정 경기에 가지 않을 것이다. 몹시 불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몇 년째의 일이다. 어머니는 원정 경기에 가본 적이 없다. 그녀는 가고 싶어 하겠지만, 나는 너무 걱정된다. 미친 일이지 않은가? 가족 모두가 그런 일을 겪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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