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가 여전히 튀르키예 축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공식 SNS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해외 축구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김민재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 경기 59차례 볼을 터치하며 4차례 경합에서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은 78.1%를 기록했다. 또한 3차례 태클과 함께 11차례 클리어링, 4차례 슈팅 저지에 성공했다.
이 한 경기에서 잘한 것이 아니다. 이적 직후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공식전 8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출전하는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민재가 기록하고 있는 경기당 4회의 공중 볼 경합 승리는 리그 최고 기록이다.
김민재로 인해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나폴리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CL 공식 SNS에 김민재의 사진이 올라온 사실은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서 그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다.
김민재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속한 튀르키예 축구 팬은 "너무 빨리 그를 내줬다. 그의 이적료도 생각해보면 헐값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영국 축구 팬이 김민재를 "한국 버전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평가하자 튀르키예 축구 팬이 "매과이어가 김민재처럼 수비한다고?"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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