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렝키 더 용(25, FC 바르셀로나)이 바르셀로나에 대한 여전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 이적설을 잔인하게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더 용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가 어떻게든 그를 떠나보내려 하면서 더 용은 무수한 이적설에 휩싸였다.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팀을 떠나거나 연봉을 대거 삭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더 용과 함께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를 간절히 원했다. 새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더 용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뒀다. 맨유로서는 더 용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해 나가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더 용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잔류만을 외쳤다. 밀린 임금 문제까지 겹치며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지만, 더 용은 꿋꿋이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잔류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선발 출전 4회, 교체 출전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재정적인 다툼과 좁아진 입지에도 불구하고 더 용은 강한 충성심을 자랑했다. '더 선'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나는 올여름 항상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언제나 침착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단 한 순간도 이적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용은 "하지만 구단은 그들의 생각이 있고 나 역시 내 나름의 생각이 있다. 이는 가끔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라며 구단과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이 잘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