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1, 마요르카)의 왼발이 벤투호의 무기가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고양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라리가 도움 1위(3개)를 달리는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벤투 감독은 9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이강인이 월드컵대표팀에 최종 선발될 수 있을지 판단한다.
이강인의 강점은 날카로운 패스와 킥이다. 라리가에서도 이강인의 도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많이 나왔다. 프리킥에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직접 득점까지 노릴 수 있다.
현재까지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전담키커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이강인이 공을 올려주고 손흥민이 득점을 노린다면 확률이 더 높다. 손흥민이 수비수의 주위를 끌고 김민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는 장면도 그려볼 수 있다.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과 양발을 모두 쓰는 손흥민은 여러 프리킥 상황에서도 유리하다. 이강인의 합류로 벤투호에 여러가지 공격옵션이 생겼다. 이강인은 20일 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프리킥 내기를 하기도 했다.
대표팀 전담키커에 대한 욕심을 묻자 이강인은 “내가 세트피스를 차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차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팀에 플러스가 된다면 당연히 해야 된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이 나오면 이강인이 진가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