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괜찮아?” 스윗한 지루, 경기 중 김민재에게 사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9.22 05: 37

올리비에 지루(36, AC밀란)도 괴물수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민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출전, 2-1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이날 59차례 볼을 터치하며 4차례 경합에서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은 78.1%를 기록했다. 또한 3차례 태클과 함께 11차례 클리어링, 4차례 슈팅 저지에 성공했다.

특히 김민재는 밀란의 원톱으로 나선 세계적인 공격수 지루를 완벽하게 봉쇄해 화제가 됐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가 김민재의 활약에 머리를 감싸쥐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지루는 후반 24분 역습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시즌 4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후반 14분 전방의 지루를 향해 크로스가 올라왔고 먼저 자리를 잡은 김민재가 이를 차단했다. 지루가 발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고의는 아니었다.
경기 중 지루가 고통스러워하는 김민재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확인하며 사과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깔끔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지루의 모습에 팬들도 ‘역시 세계적인 선수답다’며 찬사를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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